꿉꿉한 에어컨 냄새, 이제 안녕! 에어컨 방향제 대신 냄새 근본 해결 방법

꿉꿉한 에어컨 냄새, 이제 안녕! 에어컨 방향제 대신 냄새 근본 해결 방법

 

목차

• 에어컨 냄새, 왜 나는 걸까?
• 에어컨 방향제 사용, 과연 좋은 방법일까?
• 전문가 도움 없이 에어컨 냄새 근본 해결하기
• 평소 에어컨 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 에어컨 청소, 전문가에게 맡겨야 할 때

에어컨을 틀었을 때 퀴퀴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단순히 방향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방향제는 냄새를 일시적으로 덮을 뿐, 냄새의 원인을 제거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에서 나는 냄새는 에어컨 내부의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글에서는 에어컨 냄새의 원인을 파악하고, 방향제 사용 대신 냄새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에어컨 냄새, 왜 나는 걸까?

에어컨은 작동 시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빨아들여 차가운 공기로 바꿔서 내보냅니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의 습기가 에어컨 내부의 열교환기(에바포레이터)에 응결되면서 물방울이 맺히게 됩니다. 이 물방울이 제대로 마르지 않고 고여 있으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에어컨을 끌 때 팬이 바로 멈추면서 내부에 습기가 남아있게 되는데, 이때 먼지까지 쌓이면 곰팡이와 세균의 먹이가 되어 더욱 빠르게 증식하게 됩니다. 에어컨 냄새는 바로 이 곰팡이와 세균이 내뿜는 냄새입니다. 이외에도 에어컨 필터에 쌓인 먼지, 오랫동안 방치된 에어컨의 냉매 가스 누출, 또는 배수 호스의 막힘 등도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냄새의 종류에 따라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데, 꿉꿉한 걸레 냄새나 곰팡이 냄새는 주로 열교환기와 필터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큼한 냄새는 주로 곰팡이와 세균이 내뿜는 유기산 때문입니다.

에어컨 방향제 사용, 과연 좋은 방법일까?

많은 분들이 에어컨 냄새를 해결하기 위해 에어컨 방향제를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방향제는 냄새의 근본적인 원인인 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하지 못하고, 오히려 방향제 성분이 에어컨 내부의 습기와 섞여 끈적한 이물질을 만들고 먼지를 더욱 흡착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냄새를 더욱 심하게 만들거나 에어컨 성능을 저하시킬 수도 있습니다. 곰팡이가 번식한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은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단순한 방향제 사용보다는 에어컨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에어컨 방향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건강을 위해서라도 방향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 도움 없이 에어컨 냄새 근본 해결하기

1. 송풍 기능으로 내부 습기 제거하기

에어컨 사용 후 바로 전원을 끄지 말고, 송풍(팬) 모드로 10~20분 정도 가동하여 에어컨 내부에 남아있는 습기를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에어컨에 자동 건조 기능이 있다면 이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곰팡이 번식을 크게 억제할 수 있습니다.

2. 에어컨 필터 청소하기

에어컨 필터는 공기 중의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바람이 통하는 것을 방해하고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필터는 2주에 한 번 정도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터를 분리하여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부드러운 솔로 닦아줍니다. 헹군 후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후 다시 장착해야 합니다.

3. 열교환기(에바포레이터) 청소

에어컨 냄새의 주범인 열교환기는 직접 청소하기가 조금 까다롭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에어컨 전용 세정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제거한 후 열교환기에 세정제를 충분히 뿌려줍니다. 세정제가 곰팡이와 세균을 녹여내고,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세정제 사용 후에는 환기를 충분히 시키고 에어컨을 송풍 모드로 10~20분 정도 가동하여 세정제가 완전히 마르도록 합니다.

4. 배수 호스 점검하기

배수 호스가 막히면 에어컨 내부에 물이 고여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켰을 때 물이 새는 증상이 있다면 배수 호스를 점검해야 합니다. 호스 내부를 철사나 긴 막대로 뚫어주거나, 압축 공기로 불어 막힌 부분을 뚫어줄 수 있습니다.

평소 에어컨 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1. 주기적인 환기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면 실내 공기가 순환되어 냄새와 습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에어컨 사용 전후에 짧게라도 환기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2. 제습 기능 활용

장마철과 같이 습도가 높은 날에는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활용하여 실내 습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가 낮아지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됩니다.

3.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청소

에어컨 필터는 물론, 먼지가 쌓이기 쉬운 전면 패널과 송풍구도 깨끗이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세요. 최소 한 달에 한 번씩은 간단하게라도 먼지를 제거해주면 냄새가 심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청소, 전문가에게 맡겨야 할 때

위의 방법들로도 냄새가 해결되지 않거나, 에어컨 내부 깊숙한 곳의 곰팡이가 너무 심한 경우에는 전문 청소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는 에어컨을 분해하여 열교환기, 팬, 드레인판 등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청소해줍니다. 특히 에어컨 내부의 곰팡이가 눈으로 확인될 정도로 심하거나, 에어컨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다가 켰을 때 냄새가 유독 심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전문 청소를 받는 주기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